계산신경과학과 관상 철학을 종합한 샤밀 찬다리아(Shamil Chandaria) 박사의 연구에 대한 포괄적 요약.
우리는 어떻게 해야 좋은 삶을 살 수 있을까? 수천 년 동안 고대 철학자들과 명상·관상 전통은 인간의 번영(flourishing)을 위한 틀을 제시해 왔다. 그리고 오늘날 현대 계산신경과학은 이러한 고대의 통찰 이면에 자리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지도처럼 그려내기 시작했다.
옥스퍼드 대학교 에우다이모니아 및 인간 번영 센터(Centre for Eudaimonia and Human Flourishing)의 선임 연구원인 샤밀 찬다리아(Shamil Chandaria) 박사는 깊이 있는 통찰이 담긴 연구를 통해 불교, 아드바이타 베단타, 그리스 철학 같은 고대의 지혜와 베이지안 뇌(Bayesian Brain) 및 **예측 처리(Predictive Processing)**라는 현대 신경과학의 렌즈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
이 글은 그의 이론적 틀의 핵심 개념들을 요약하며, 우리 뇌의 예측 엔진이 작동하는 원리가 어떻게 고통을 극복하고 진정한 인간의 번영을 성취하는 열쇠를 쥐고 있는지 설명한다.
번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역사적으로 행복을 정의해 온 두 가지 개념을 구분해야 한다.
헤도니아는 쾌락을 극대화하고 고통을 최소화하는 상태다. 이는 일시적이고 외부적인 자극(부, 지위, 맛있는 음식, 오락)에 의해 추동된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 유래한 에우다이모니아는 ‘인간의 번영’, ‘의미’, 또는 ‘탁월성(덕)‘에 가깝게 번역된다. 이는 순간적으로 기분이 좋은 상태가 아니라, 잘 살아가는 것,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것, 그리고 깊은 연결감과 목적의식, 자기 숙달(self-mastery)을 함양하는 것에 관한 개념이다.
우리가 왜 고통받으며 어떻게 에우다이모니아에 도달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 찬다리아 박사는 뇌의 예측 처리(Predictive Processing) 모델(흔히 칼 프리스턴의 ‘자유 에너지 원리’와 연결되는 개념)을 활용한다.
전통적으로 우리는 뇌가 외부 세계로부터 감각 입력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인 뒤 그에 반응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대 신경과학은 이를 완전히 뒤집는다.
뇌의 일차적인 목표는 이 예측 오류를 최소화하는 것(‘자유 에너지’ 또는 놀람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뇌는 두 가지 방식으로 이를 수행한다.
예측 처리 모델은 고대의 지혜와 어떻게 연결될까?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게 포개진다.
불교에서 **두카(Dukkha, 고·苦)**라는 개념은 흔히 고통, 불만족, 또는 스트레스로 번역된다. 현대 신경과학의 렌즈를 통해 보면, 두카는 본질적으로 지속적인 예측 오류다.
우리의 ‘자아(self)’ 또는 ‘에고(ego)’ 감각은 고차원의 예측 모델에 불과하다. 이 모델이 지나치게 경직되거나, 너무 완고하게 붙들려 있거나, 무상(無常)하게 변하는 현실의 본질과 어긋나 있을 때 막대한 양의 예측 오류가 발생한다.
에고에 과도한 가중치(높은 정밀도, high precision)가 부여되면 우리는 방어적이고 불안해지며 세상과 단절된다. 경직된 내적 모델에 현실을 억지로 끼워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현실과 싸우기 때문에 고통받는 것이다.
고통이 지나치게 경직된 예측 모델(완고한 에고) 때문에 발생한다면, 에우다이모니아로 가는 길은 그 모델들을 느슨하게 풀어주는 데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명상과 관상 수행이 성취하는 바다.
명상, 마음챙김, 그리고 특정 환각제 개입(REBUS 모델, 즉 *환각제 하에서의 이완된 신념[Relaxed Beliefs Under Psychedelics]*에서 설명하듯)은 우리의 하향식(top-down) 사전 신념에 부여된 ‘정밀도 가중치(precision weighting)‘를 낮추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판단하지 않는 알아차림을 실천함으로써:
‘분리된 자아’라는 경직된 모델이 이완되면서 관찰자와 관찰 대상 사이의 경계가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이는 깊은 상호 연결성과 무조건적인 평화의 상태인 **비이원적 알아차림(non-dual awareness)**으로 이어진다. 신경생물학적 관점에서 볼 때, 뇌가 환경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도록 자체 모델을 최적화하여 체계 내의 마찰(자유 에너지)을 최소화하는 상태다.
이 원리들을 삶에 적용하기 위해 신경과학자나 승려가 될 필요는 없다. 일상에서 에우다이모니아를 함양할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궁극적인 목표는 예측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 필연적으로 우리의 예측을 깨뜨릴 때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의 예측을 아주 가볍게 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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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업데이트: 2026.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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